스페인 제국의 영광과 몰락(2)

유대인 추방의 결과 이베리아 반도의 생산과 유통기반이 무너졌고, 이로 인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제는 피폐하게 됐다.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신대륙에 상륙한 콜럼버스

1492년 10월 이사벨 여왕의 후원을 받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 이 일은 유럽이 아시아를 앞서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중세와 근대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탄생

 

카스티야 왕국의 왕비 이사벨과 아라곤 왕국의 왕자인 페르난도는 결혼하여 다섯자녀들을 유럽의 전 지역에 보내어 결혼시킨다. 유럽 왕실의 복잡한 관계 속에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카를로스 1세는 1516년 스페인 왕으로 즉위한다. 카를로스 1세는 조부모, 외조부모를 통해 광대한 땅을 물려받게 되고 초강대국이 된다.

 

 

카를로스 1세 시기 스페인 영토

카를로스 1세는 공격적인 팽창정책을 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할아버지 막시밀리안 1세가 사망하자 1519년에 신성로마제국 황제에 오르고 카를로스 5세로 불리게 되었다. 유럽전체를 지배하여 로마제국을 부활시키겠다는 야심을 품었다.

 

카를로스 5세

신성로마제국까지 더해진 스페인 영토

 

 

팽창정책으로 인한 재정적자

 

스페인은 여러 식민지에서 노예를 시켜 금, 은 채취 강제노역을 시켰다. 16세기 전 세계 금, 은 생산량의 83%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과도한 팽창주의로 인한 전쟁자금으로 적자규모가 점점 불어났다. 독일에서 일어난 종교개혁으로 내전까지 치러야 했다. 제국이 외형적 팽창하는 것과는 달리 경제적으로는 심각한 처지였다.

하나의 왕조가 흩어진 영토를 통치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아들 펠리페 2세에게 스페인 제국을, 동생 페르디난트에게 오스트리아를 물려주었다.

 

 

펠리페 2세

 

펠리페 2세

1571년 지중해 해상권 보호를 위하여 오스만투르크를 대파한 레판토 해전
그 뒤 스페인 무적함대하는 별명이 생겼다

 

펠리페 2세는 광활한 영토와 함께 막대한 빚까지 물려받아 왕위 등극 바로 다음해인 1557년에 파산 선언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도 제국주의적 팽창정책을 멈추지 않았고 1560년 또다시 파산선고를 한다. 네덜란드 독립전쟁이 한창일 때는 군사비 지출이 재정수입의 2배가 될 정도로 경제사정이 심각했다. 지속적인 국가 파산을 더하며 나라를 병들게 만들었고, 3년에 걸쳐 흑사병까지 유행하게 되면서 제국은 점점 무너지게 되었다.

유럽의 여러지역은 독립전쟁에서 이겨 스페인에서부터 분리해 나갔고, 스페인은 강대국의 대열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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