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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는 책

캔터베리 이야기 (The Canterbury Tales) 캔터베리는 중세시대,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해 영국에 기독교가 전해지던 시절, 잉글랜드 남부의 에셀버트 왕이 아우구스티누스와 그 일행들에게 허락했던 지역입니다. 이후 이 지역에 세워진 성당이 고딕양식의 캔터베리 성당이지요. 이 성당을 두고 펼쳐진 소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죠. 이 책의 저자는 '제프리 초서'입니다. 중세 영국 최대의 시인이자 근대 영시의 아버지라고 불리지요. 제프리 초서는 문인들이 꺼리던 영어를 사용해서 글을 썼고, 셰익스피어가 초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캔터베리 이야기는 그의 최후의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1387년부터 쓰기 시작했지만, 1400년 작가의 사망으로 중단된 이 책은 미완성 이야기를 포함하여 24편의 이야기가 액자식 구성으로 나열되어 있어요. .. 더보기
숙면의 모든 것_ 수면 부채 해결하기 매일 밤 잘 자고 계신가요? 저는 누우면 3초 만에 잠드는 스타일이라 잠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더군요. 특히나 현대인들은 밤에 할 것이 많아서 더욱 놓치기 쉬운 부분인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읽은 "숙면의 모든 것" 이야기해드릴게요. 자고 싶다는 욕구를 '수면 압력'이라고 해요. 잠이 부족한 날이면 수면 압력이 높아져 더 자고 싶어 진다는 것이죠. 급한 업무에 수면 부족이 2~3일 축적된 상태에서는 주말에 푹 자서 부족한 잠을 채울 수 있어요. 하지만 수면 부족을 청산할 만한 여유가 없는 상황이 되면 수면 부족이 쌓여 수면 부채가 생기게 돼요. 예를 들어 기본적으로 7시간을 자야 하는 사람이 한 달간 매일 6시간 잤다면 매일 한 시간씩, 한 달, 총 30시간이 .. 더보기
서양미술사_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을 소개합니다 17세기 네덜란드는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신교)의 갈등이 있었던 시대였어요. 그래서 네덜란드 남부는 가톨릭의 영향을 받았고, 네덜란드 북부는 신교의 영향을 받았죠. 이 갈등은 신교의 승리로 이어져 그림, 조각 등의 미술이 쇠퇴하게 되었어요. 그런 와중에도 계속될 수 있었던 분야는 초상화 그리기. 성공한 상인, 시장, 시의원등은 자신의 직위를 나타내는 초상화를 걸어두고 싶어 했고, 화가들은 안정된 수입을 위해 초상화를 그리게 된 거예요. 이 시대 유명한 초상화 화가 "프란스 할스"는 어떤 특정 순간에 포착해서 그의 화폭에 영원히 고정시킨 듯 한 인상을 주고 빠른 손놀림이 특징이에요. 17세기 네덜란드는 중세나 르네상스 시절과는 달리 먼저 그림을 그려놓고 구매자를 찾는 상황으로 변화되어 화가들 사이의 경쟁이.. 더보기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최근에 독서모임에서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책을 읽게 됐어요. 동양사람이다 보니 서양에 대해서는 뭉뚱그려진 느낌만 있고, 미술과는 거리가 멀며, 또 역사는 담을 쌓고 살았던 저도 참 재밌게 읽었고, 그러다 보니 추천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가 곰브리치할아버지를 처음 만난 건 2년 전 겨울이었어요. 바로 곰브리치 세계사 책을 통해서였는데요. 역사 알못이었던 제가 읽어도 참 편안한 역사책이었죠. 올해 초에도 재독을 했는데, 다시 읽으면서도 광범위한 역사적 사실을 문학적으로 전달하신 부분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어요. 곰브리치 할아버지는 1909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에서 태어나셨고 2001년 11월에 돌아가셨으니 일부분 나와 동시대를 살았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해요. 시대의 모든 아픔을 다 겪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