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독서모임에서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책을 읽게 됐어요. 동양사람이다 보니 서양에 대해서는 뭉뚱그려진 느낌만 있고, 미술과는 거리가 멀며, 또 역사는 담을 쌓고 살았던 저도 참 재밌게 읽었고, 그러다 보니 추천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가 곰브리치할아버지를 처음 만난 건 2년 전 겨울이었어요. 바로 곰브리치 세계사 책을 통해서였는데요. 역사 알못이었던 제가 읽어도 참 편안한 역사책이었죠. 올해 초에도 재독을 했는데, 다시 읽으면서도 광범위한 역사적 사실을 문학적으로 전달하신 부분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어요.
곰브리치 할아버지는 1909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에서 태어나셨고 2001년 11월에 돌아가셨으니 일부분 나와 동시대를 살았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해요. 시대의 모든 아픔을 다 겪으며 사셨던 곰브리치 할아버지께서 그 깊은 지성으로 귀한 미술사의 안내서를 써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미술사가'셨기에 역사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박하셨던 것인데, 전공분야인 미술사는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책의 첫 문장이에요. 어떤 깊이로 이 말씀을 하셨는지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뭔가 멋지게 느껴집니다ㅋㅋ
서양미술사 책은 시중에 이렇게 나와있어요. 첫번째것은 제일 기본 책(B5 사이즈 서가용), 두 번째 것은 튼튼한 양장본(기본 책보다 조금 작고, 비쌈;;), 세 번째 것은 작고 가벼운 문고판(대신 1000페이지가 넘어요). 저는 첫 번째 책을 가지고 있어요.
이 책이 좋았던 점
1. 마음만 열고 읽어간다면 이해못할 부분이 없다. (위대한 책중에는 정말 독해 자체가 어려운 책이 있잖아요;;)
2. 설명과 도판의 찰떡궁합. 뭘 말하는지 바로바로 이해가 되었어요.
3. 미술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서양역사의 전반을 쭉 훑게 된다.
4. 문장을 읽지 않더라도, 그림보는 재미가 있다.
저는 요번에 제가 명화라고 알고 좋아했던 명화들이 거의다 최근(역사 전체를 한 눈으로 볼 때는 참 가까운 시기)에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네요ㅎㅎ 또 내 스타일 화가를 만나게 되고 그 화가의 작품을 찾아보는 고급진 시간도 가져보았어요ㅎㅎ 제가 흥미있게 보니 아이들도 옆에 와서 그림을 구경하는 것은 덤~~
미술 뭔지는 잘 모르지만 좀 배우고 싶다~~~ 하시는 분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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